경찰 소방관 가족집회,경찰가족집회 경찰가족 사랑방 개봉일정 찾기 경찰가족집회을 위한 직거래장터

#경찰 소방관 가족집회,경찰가족집회 경찰가족 사랑방 개봉일정 찾기 경찰가족집회을 위한 직거래장터#

경찰·소방관 가족, '정년연장 부당' 집회 열어

생각에 잠긴 퇴직 경찰관..경찰·소방관 가족집회 열려.."정년연장 '개악안' 철회하라"..제복 공무원 가족, "연금 늦추려는 정년 연장 반대"..규탄 집.. 

경찰·소방관 가족들이 정부와 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제복 공무원의 특수성을 무시한 '개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소방관 가족 2000여 명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500여 명은 7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경찰청공무원노동조합(경찰노조) 주최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제복 공무원이란 신분적 제약으로 국민에게 직접 말할 수 없는 경찰과 소방관을 대신해 이들의 가족들이 나섰다.

이연월 경찰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박봉과 열악한 처우에도 오직 사명감 하나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된 업무를 수행한 경찰·소방관들이 퇴직 후 기댈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은 공무원연금 뿐인데도 정부가 내놓은 개편안은 대민(對民) 현장성과 직무 위험성이 높은 특정직 공무원의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경찰·소방관의 75% 가량이 40~50대인 상황에서 정년을 연장하고 연금지급시기를 65세로 늘리는 정부의 개편안이 강행되면 현장 인력의 노쇠화가 심해져 국민에게 제대로 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전국 12만 명 경찰의 33.3%, 4만 명 소방관 30.6%가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고 있고 현장에서 매년 수십 명이 다쳐 순직하고 있다"면서 "직무 위험도에 걸맞게 수당과 보수를 높이고,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 수준으로 연금을 인상해 사회 안전에 헌신하는 보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청공무원노조는 경찰관이 아닌 경찰청에서 일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단체로 노조원 상당수가 경찰관을 남편으로 둔 여성들이다.

류영록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목숨바쳐 일하는 경찰과 소방관에게 지급하는 공무원연금을 정부와 여당은 마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처럼 아우성치고 있다"면서 "국민의 안녕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노후와 희생된 이들의 남겨진 가족을 위해서라도 연금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정부의 보고서에는 제복입은 시민들의 노동권 보장 실태 조차 들어가 있지 않다. 그들(정부)에게 제복입은 시민들의 인권은 중요치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제복을 마치 밀랍처럼 여겨 제압하는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정년 연장시 벌어지는 문제점에 대한 상황극과 경찰·소방관 자녀들의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문성호 Moon Sung-ho @ilpyungdad

경찰가족집회 "경찰과 소방 공무원의 평균 수명은 각각 62세와 58세인데, 65세로 정년이 연장되면 목숨 걸고 일만하다가 죽으란 말이냐" http://t.co/GYow4dhb1G